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비밀이란 '숨기어 남에게 드러내거나 알리지 말아야 할 일'을 이야기해. 오늘은 일상에 만연한 비밀주의(다른 사람에게 어떠한 사실을 숨기는 것)에 대해 소개할게🗝️!

비밀을 공유한다는 것의 의미

상대방에게 비밀을 유지하는 것은 나와 상대방의 거리를 유지하는 것과 같은 이야기야! 한국인이 가장 많이 쓰는 방어기제 중 하나가 ‘허세’라는 거 알아? 허세는 자신의 지위를 손상하지 않기 위해 지위에 맞는 행동을 하는 것을 의미해. 연구에 따르면, 우리가 타인으로부터 비밀을 지키려는 동기는 '관계의 질(the quality of the relationship)'과 관련되어 있어. 우리가 아무에게나 비밀을 말하는 것은 아니잖아. 체면을 차리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환경이 있는데, 바로 아주 친밀한 가족, 친구와 함께 있을 경우야. 오히려 가장 친한 친구에게는 비밀을 숨기는 것이 어렵지 않니? 친한 친구에게 부끄러운 비밀이 탄로 날 경우에는 거리감이 있는 사람에게 탄로 났을 때보다 그들의 반응을 덜 걱정할 수 있대.

또한, 관계의 질이 높은 사람에게 비밀을 공유하는 것은 마음의 거리를 좁혀줘! 구독자님은 가까운 사람에게 비밀을 잘 말하는 편이야? 나는 어렸을 때부터 다른 사람들에게 비밀을 잘 이야기하지 않았어. 뭔가 나의 약점을 알려주는 것 같아서 조심스럽더라고. 그런데 비밀을 말하지 않는 것에 익숙해지다 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말하기가 더 쉽지 않더라. 이 연구를 읽고 나서, 다른 사람에게 나를 드러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비밀이 나의 행복도에 관여한다?

나와 관련된 비밀 vs 나와 관련되지 않은 비밀, 어떤 비밀이 더 신경 쓰여? 놀랍게도 비밀이 특정 대상과 큰 관련이 있다면 그에게 비밀을 숨기는 것이 어렵다고 해. A에 대한 소문 혹은 비밀을 A에게 말하지 않는 건 정말 힘들다는 이야기야🤨. 어떤 소문이든 당사자의 귀에 들어가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말이지! 게다가, 말하기 어렵다고 생각되는 부정적인 비밀을 가지고 있을수록 나의 행복도가 감소한대. 다른 사람의 비밀이 나에게 일시적인 재미를 유발할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내 건강에 안 좋다는 거야.

주변에서 '한국은 점차 개인주의가 만연해지고 있다'는 말을 종종 듣곤 하는데, 구독자님도 그래? 나는 사람 사이에 비밀이 늘어가는 면이 마치 개인주의 사회로 나아가는 모습을 단편적으로 보여준 것이 아닐까 싶더라. 마지막으로 아까 던졌던 질문을 다시 이야기하면서 마칠게. 틈틈이들은 비밀을 잘 말하는 편이야👻? 참고 참다가 털어놓는 사람도 있고, 입이 간질거려 비밀을 감추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아. 구독자님의 이야기를 기다릴게!

"청춘. 제가 새내기 때 입에 달고 살았던 단어입니다. 새내기 시절의 저는 아무렇지 않은 것들조차도 특별한 순간들이라며 반짝이는 일상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올해부터 여러 프로젝트와 공모전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저의 일상은 점점 짜증으로만 채워졌습니다. 결국, 저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번아웃을 겪었고, 그 번아웃을 통해 바쁜 시간 속에서 '심적인 여유'를 잃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심적인 여유를 위해 저만의 시간을 늘려나갔습니다. 책을 읽고, 가끔 친구들과 놀러 나갔죠. 그러자 놀라운 변화가 생겨났어요. 심적인 여유가 생기니 짜증만 가득했던 일상이 다시금 반짝이기 시작했죠. 아마 저와 같은 사람들이 많을 거예요. 우리들은 입시를 위한 10대, 취업을 위한 20대를 보내며 여유는 뒷전으로 미뤄두죠. 하지만 여러분, 오히려 심적인 여유가 없으면 언젠가 한계는 오더라고요. 행복을 위해 살아가는 우리에게, 여유를 통해 반짝이는 일상을 되찾아주는 건 어떨까요?"

책 제목에 대한 대답을 리사 펠드먼 배럿은 여러 실험을 통해 친절히 설명하고 있어. 인간은 감각 입력의 수동적 수용자가 아니라 능동적 수용자라는 것을 강조하지. 특히 감정은 보편적인 것이 아니라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대. 기쁨, 슬픔, 분노 등의 의미는 사람마다 다르고, 이것이 사람들 사이에서 감정으로서 통용되려면 사회적 동의가 필요하다는 거야. 그래서 저자는 감정을 사회적 합의의 산물로 보았지. 감정에 대한 저자의 관점이 더 궁금하다면 이 강연을 함께 보는 것을 추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