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은 SNS를 자주 보는 편이야? 나는 심심할 때 종종 인스타그램에서 게시물을 보고는 하는데, 요새 들어서 꼭 만나야 하는 남자/여자 특징 같은 글이 올라오더라고. 그런데 댓글을 보면 정말 거기 적혀있는 내용을 다 믿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도 있어 놀랐어. 물론 이런 정보들은 재미로 보는 사람이 많을 거야. 하지만 SNS에서 나오는 정보뿐만 아니라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심리학적 내용들도 항상 믿을 수는 없다는 점, 알고 있어🙄?

마시멜로 이야기

언제든 달라질 수 있어!

"안녕하세요. 서울 사는 대학생 별별입니다. 저는 하늘을 보는 걸 좋아해요. 조금 더 덧붙이자면 별을 보는 걸 좋아합니다. 별을 보며 마음을 가라앉히고 동시에 저 별처럼 빛나는 사람이 될 거라 다짐하기도 해요. 물론 서울에서는 별이 보이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하늘에 별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아예 사라진 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별을 보지 못하더라도 별을 생각하며 위안을 얻곤 합니다. 이런 제 습관은 어렸을 때부터 있었는데요. 중학교 1학년 때 이 이야기를 친구에게 했더니, 그 친구가 서울에서 보이는 별은 다 인공위성이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그때 살면서 가장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그걸 안다고 해서 별을 떠올리는 걸 멈출 수는 없더라고요. 어른이 되고 나서야 이게 사실이 아니라는 걸 알았답니다. 지금 생각하면 살며시 미소 짓게 되는, 어릴 적 내 마음을 크게 흔들었던 사건. 여러분에게도 그런 기억이 있나요?"

누군가 칭찬해줬을 때, '아니야~ 나 정도면 보통이지'라고 말하는 모습을 겸손(modesty)하다고 말해. 그런데 이러한 겸손은 주로 낮은 자존감을 가진 사람들의 겸손이야. 오늘 소개할 겸손은 심리학에서 이야기하는 겸손으로, modesty가 아닌 humility야. 둘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humility는 내가 잘하는 것은 잘한다고 인정하고, 못하는 것은 못한다고 인정하는 것을 의미해! 이러한 겸손은 나의 모든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이해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의 부족한 점도 그대로 인정하게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modesty와 다르지. humility를 가지면, 다른 사람들과 원활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해. 오늘부터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겸손을 가져보는 것, 어때?